[{"data":1,"prerenderedAt":33},["ShallowReactive",2],{"chapter-511dfc6c-b37e-4757-bc80-8e9a1b9c48d9-7":3},{"data":4,"meta":32,"message":23,"errors":23},{"public_uid":5,"chapter_number":6,"title":7,"body":8,"word_count":9,"likes_count":10,"comments_count":10,"illustration_url":11,"illustration_thumb_url":12,"is_liked":13,"published_at":14,"work":15,"navigation":21,"woven_fragments":24},"d4349417-915f-4554-8282-b0547217a3fb",7,"제7화: 전 세계 지명수배와 빙결의 처형자","\"지명수배? 그것도…… 오백억?\"\n\n태산 길드의 비밀 지하 벙커. 강화 마도 유리 너머로 붉은빛 경보등이 신경질적으로 회전하고 있었다.\n벙커 중앙의 홀로그램 스크린에는 세계 헌터 협회와 성황청의 인장이 선명하게 찍힌 최고 등급 지명수배서가 떠올라 있었다.\n\n[세계 헌터 협회 긴급 적색 수배령]\n대상: 나허약 (1레벨 \u002F 무직)\n죄명: 고대 아카샤 오벨리스크 불법 점거 및 세계선 교란 혐의\n현상금: 50,000,000,000 원 (생포 또는 처치 시 전액 즉시 지급)\n\n\"미친놈들…… 완전히 눈이 뒤집혔군.\"\n강태산이 두터운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리쳤다. 육중한 강철 테이블이 삐걱거리며 비명을 질렀다.\n\"1레벨짜리 어린애 하나 잡겠다고 전 세계 협회 망에 적색 수배령을 걸어? 이건 전 세계의 하이에나들을 전부 여기로 불러 모으겠다는 소리야!\"\n\n옆자리에 앉아 있던 마도공학자 엘리시아의 손가락이 키보드 위를 전광석화처럼 누볐다.\n\"태산 길드장님, 상황이 더 나빠요. 협회에서 발동한 추적 프로토콜에 [성좌의 낙인] 위치 추적 스킬이 강제로 연동되었어요. 이 벙커의 좌표가 늦어도 삼십 분 안에는 실시간으로 유출될 거예요!\"\n\n치이익-!\n그때, 탁자 위에 놓여 있던 통신석에서 날카로운 잡음과 함께 어둠의 정보상 제롬의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n- 강태산! 당장 그 꼬맹이 버리고 도망쳐! 지금 성황이 직접 비밀 사형 집행관 여섯 명을 풀었어! 뒷세계 암살자 길드 블러드팽 놈들도 이미 벙커 외곽 도로망을 에워쌌다고!\n\n방 안의 공기가 얼어붙듯 무거워진 바로 그 순간.\n벙커 한구석에서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고 있던 나허약이 후루룩, 면발을 삼키며 태연하게 고개를 들었다.\n소년의 손에는 헌터용 마도 무기 대신, 낡은 청소용 빗자루가 쥐어져 있었다.\n\n\"아저씨, 여섯 명밖에 안 온대요?\"\n- 뭐, 뭐라고?!\n\"아니, 제가 오늘 아침에 빗자루 솔을 새 솔로 싹 갈아 끼웠거든요. 열 명은 와야 먼지털이 각이 좀 나올 텐데, 여섯 명이면 청소 시간이 너무 일찍 끝나잖아요.\"\n- 이, 이 미친 꼬맹이가 지금 무슨 헛소리를……!\n\n[성좌, '치킨엔콜라'가 전 세계 지명수배 팝업창을 보며 마시던 콜라를 뿜어냅니다.]\n[성좌, '치킨엔콜라'가 나허약의 어처구니없는 배짱에 감탄하며 팝콘 5만 개와 '관리자의 낡은 덧신' 아이템을 긴급 택배로 후원합니다!]\n\n지명수배령이 뜨자마자 성좌 채널에서는 999레벨 암살자들과 1레벨 소년의 데스매치를 두고 역대 최대 규모의 판돈이 걸리기 시작했다.\n\n콰아아앙-!\n\n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벙커 외곽 도로망 전체가 푸른 얼음빛으로 뒤덮였다.\n온도가 급격히 영하 수십 도로 곤두박질치며 환기 덕트마다 고드름이 날카롭게 맺혔다.\n세계 랭킹 47위의 빙결 암살자, '서리여왕' 프레야의 절대영도 결계였다.\n\n\"찾았다, 오백억짜리 어린 양.\"\n얼어붙은 강화 방화문이 산산조각 나며, 은빛 머리칼을 휘날리는 프레야와 붉은 복면을 쓴 블러드팽의 살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n\n\"강태산, 길드원들을 살리고 싶다면 그 아이를 넘겨라.\"\n프레야의 손끝에서 서슬 퍼런 빙창(氷槍) 수십 개가 허공을 겨누었다.\n강태산이 대검을 뽑아 들며 포효하려는 찰나, 나허약이 빗자루를 어깨에 멘 채 터벅터벅 앞으로 걸어 나왔다.\n\n\"저기 누나, 바닥에 얼음 얼리면 걸어 다니다 미끄러져요. 청소하는 사람 배려 좀 해주셔야죠.\"\n\"……죽고 싶어서 환장했군.\"\n\n프레야의 손짓 한 번에 빙창들이 음속을 돌파하며 쇄도했다.\n그 순간, 나허약의 눈동자가 깊고 아득한 심연의 흑요석처럼 가라앉았다.\n소년이 빗자루를 허공으로 가볍게 휘두른 순간, 믿을 수 없는 시스템 메시지가 전장에 울려 퍼졌다.\n\n[고유 스킬: '구역 청소(EX)' 발동]\n[판정: 대상 구역 내의 불순물(빙결 마력 및 살의)을 감지했습니다.]\n[대걸레질 효과로 마력의 표면 장력을 완전히 분해합니다.]\n\n파아아앙-!\n음속으로 날아오던 수십 개의 빙창이 나허약의 코앞에서 마치 허공에 흩뿌려진 미세한 비눗방울처럼 허무하게 산화했다.\n\"……어?\"\n프레야의 얼어붙은 눈동자가 경악으로 물든 찰나, 어둠 속에서 또 다른 인영이 그림자처럼 소년의 등 뒤로 솟구쳐 올랐다.\n\n성황청 직속 암살단 '그림자 회랑'의 수장, 베르베크였다.\n칠흑의 단검이 나허약의 목덜미를 베어 넘기려던 찰나, 베르베크의 망막 위로 피처럼 붉은 황금빛 시스템 창이 강제로 점멸했다.\n\n[긴급 오버라이드: 관리자 권한 직계 혈통 감지]\n[성황청 집행관 단말기 - '명령 복종 프로토콜' 강제 기동]\n[집행관 베르베크의 신체 제어권이 최상위 관리자에게 귀속됩니다.]\n\n\"크, 크윽……! 이, 이게 무슨……?!\"\n베르베크의 손에서 단검이 힘없이 툭 떨어졌다.\n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그의 무릎이 차가운 벙커 바닥을 향해 쿵 소리를 내며 꿇려지고 있었다.\n\n나허약은 빗자루 끝으로 베르베크의 이마를 툭툭 건드리며 나직하게 웃었다.\n\"거 봐요. 청소할 먼지가 여섯 명으론 모자랄 거라니까요.\"",2425,0,"\u002Fstorage\u002Fillustrations\u002Fchapter_d4349417-915f-4554-8282-b0547217a3fb_scene.png","\u002Fstorage\u002Fillustrations\u002Fchapter_d4349417-915f-4554-8282-b0547217a3fb_scene_thumb.webp",false,"2026-10-29T16:02:59+00:00",{"public_uid":16,"title":17,"current_chapter_count":6,"status":18,"creator":19},"511dfc6c-b37e-4757-bc80-8e9a1b9c48d9","나만 쪼렙","recruiting",{"display_name":20},"레이븐",{"prev_chapter_number":22,"next_chapter_number":23},6,null,[25],{"public_uid":26,"fragment_type":27,"content":28,"author":29},"afa35a32-1a70-478d-80f2-f7ebdcc8cfde","twist","성황청 직속 암살단 그림자 회랑의 수장 베르베크가 현장에 파견된다. 하지만 그는 나허약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10년 전 사라진 초대 관리자의 마지막 혈통인지 확인하라는 극비 밀명을 받고 잠입한 것이었다. 베르베크의 단검이 나허약의 목전에 닿는 순간, 그의 시스템 창에 [관리자 권한 상속자 감지 - 명령 복종 프로토콜 기동]이라는 황금빛 경고가 점멸한다.",{"public_uid":30,"display_name":31,"avatar_path":23},"2ffb737c-9d5b-4142-a471-9aebd269c915","흑막의비서",[],1793335485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