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1,"prerenderedAt":48},["ShallowReactive",2],{"chapter-511dfc6c-b37e-4757-bc80-8e9a1b9c48d9-6":3},{"data":4,"meta":47,"message":33,"errors":33},{"public_uid":5,"chapter_number":6,"title":7,"body":8,"word_count":9,"likes_count":10,"comments_count":11,"illustration_url":12,"illustration_thumb_url":13,"is_liked":14,"published_at":15,"work":16,"navigation":23,"woven_fragments":25},"9e307bed-b2b7-46dd-9d02-67108d1c7024",6,"제6화: 쪼렙의 관리자 명령, 그리고 첫 번째 집행","던전 50층의 외벽 게이트가 열리는 순간, 바깥의 햇살은 눈이 시릴 정도로 눈부셨다.\n하지만 그 햇살을 가로막고 서 있는 것은 수십 자루의 시퍼런 칼날과 피비린내 나는 살기였다.\n\n블랙 드래곤 길드의 정예 암살대 30여 명이 출구를 완전히 포위하고 있었다.\n그들의 수장, 악명 높은 S급 랭커 한도진은 결박당한 엘리시아 비서실장의 목덜미에 서슬 퍼런 흑염 단검을 겨눈 채 비열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n\n\"나왔군, 강태산. 꼴을 보아하니 안에서 마나 역류로 내장을 다 쏟아낸 모양인데?\"\n\n한도진이 낄낄거리며 비틀거리는 강태산과 그 곁에 선 나허약을 번갈아 쳐다보았다.\n\n\"그리고 네놈이 그 소문의 1레벨 청소부 꼬맹이냐? 체내 마나가 0이라 상태이상이 안 통한다지? 크크크, 우리 길드 지하 연구소에 네놈 같은 기형적인 표본이 딱 필요했거든. 뼈마디를 하나씩 발라내서 그 원리를 연구해 주마.\"\n\n\"한도진...... 네놈이 감히 태산 길드의 직원을 인질로 잡고 패륜을 저지르다니......!\"\n강태산이 분노로 피를 토하며 검을 쥐려 했지만, 내상 탓에 한 걸음조차 떼지 못했다.\n\n엘리시아가 입술을 깨물며 소리쳤다.\n\"나허약 씨, 도망치세요! 이자들은 정상적인 헌터가 아닙니다! 저를 버리고......!\"\n\n\"아이고, 실장님. 연봉 5억짜리 계약서에 도장도 아직 안 찍었는데 어떻게 버립니까.\"\n\n나허약이 어깨를 으쓱하며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 나왔다.\n그의 손에는 고대 아카샤 회랑에서 주워 온 낡고 투박한 강철 빗자루 하나가 들려 있었다.\n\n\"하하하! 저 쪼렙 새끼 봐라! 999레벨 암살단 앞에서 빗자루를 들고 개폼을 잡네?!\"\n\"단장님, 제가 저 새끼 다리몽둥이부터 분질러 놓겠습니다!\"\n\n블랙 드래곤 길드의 암살자 둘이 비웃음을 터뜨리며 번개 같은 속도로 쇄도했다.\n그들의 검날에 서린 999레벨의 흑염 마나가 공간을 찢어발길 듯 포효하던 바로 그 찰나-!\n\n나허약이 오른손을 가볍게 들어 올렸다.\n그의 맑은 눈동자 속에서 태초의 시스템 코드가 황금빛으로 번뜩였다.\n\n\"명령어 집행. [Level Balance Lockdown].\"\n\n우웅--------!\n\n시간이 멈춘 듯 세상의 모든 소음이 멎었다.\n나허약의 발끝에서부터 반경 100미터의 지면을 따라 투명한 유리 같은 시스템 격벽이 솟구쳐 올랐다.\n그리고 그 격벽 안에 갇힌 모든 존재들의 머리 위에, 믿을 수 없는 시스템 알림창이 강제로 팝업 되었다.\n\n[경고: 관리자 권한에 의해 현 구역의 밸런스가 강제 평준화됩니다.]\n[구역 내 모든 개체의 레벨이 '1'로 고정됩니다.]\n[모든 마나 스킬 및 장비의 레벨 보정 효과가 60초간 비활성화됩니다.]\n\n펑-! 펑-! 펑-!\n\n공간을 찢을 듯 타오르던 암살자들의 흑염 오라가 풍선 터지듯 허망하게 꺼져버렸다.\n음속으로 쇄도하던 암살자들은 자신들의 몸을 흐르던 천문학적인 마나가 일순간에 증발해 버리자, 관성을 이기지 못하고 흙바닥에 처박혀 데굴데굴 굴렀다.\n\n\"커헉?! 내, 내 마나가 어디로 간 거야?!\"\n\"몸이...... 몸이 왜 이렇게 무거워?!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가 없어!\"\n\n그리고 인질을 잡고 의기양양하던 한도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n자신의 머리 위에 선명하게 떠오른 [Lv. 1]이라는 붉은 글자를 보며 한도진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n그가 들고 있던 신화 등급 흑염 대검은 마나 보정이 꺼지자마자 80kg의 쇳덩어리가 되어 한도진의 발등을 찍어버렸다.\n\n\"끄아아아악! 내 발등! 이게 대체 무슨 짓거리냐?!\"\n\n한도진이 비명을 지르며 뒹굴 때, 나허약이 강철 빗자루를 어깨에 멘 채 성큼성큼 다가왔다.\n나허약의 머리 위에도 똑같이 [Lv. 1]이 떠 있었다.\n그러나 나허약의 표정은 날아갈 듯 가벼웠다.\n\n\"다들 1레벨은 처음이지?\"\n나허약이 싱긋 웃으며 강철 빗자루를 양손으로 고쳐 잡았다.\n\n\"너희들은 마나 빨, 스킬 빨로 날로 처먹었겠지만...... 형은 이 몸뚱이 하나로 3년 동안 던전 바닥 쓸고 닦으면서 1레벨 짬밥만 수만 시간 굴렀거든.\"\n\n퍼어어억-!\n\n\"끄어어억!\"\n나허약의 자비 없는 풀스윙 빗자루가 한도진의 뒤통수를 정확하게 강타했다.\n레벨 1의 신체 조건은 완벽하게 동등했다. 그러나 999레벨의 힘에만 의존하던 한도진은 주먹 하나 피할 기본기도 없었고, 1레벨의 무거운 육체를 다루는 법조차 몰랐다.\n\n퍽! 퍽! 퍽!\n\n\"아악! 살려줘! 사람 살려!\"\n\"살려줘? 남의 귀한 비서실장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생체 실험을 하겠다고? 아주 오늘 영혼까지 빗자루로 탈탈 털어줄게!\"\n\n나허약의 현란한 쪼렙 격투술에 999레벨 길드장 한도진이 피떡이 되어 흙바닥을 기었다.\n주변에 쓰러져 있던 암살대원들은 1레벨의 무력함에 질려 부들부들 떨며 도망치기에 바빴다.\n\n상황은 단 30초 만에 완벽하게 종료되었다.\n결박이 풀린 엘리시아가 멍하니 나허약을 바라보았다.\n그녀의 손에 들린 태블릿에는 전 세계 헌터 협회 메인 서버에서 발송된 최고 등급 비상 알림이 점멸하고 있었다.\n\n[전 세계 비상 경보: 아카샤 오벨리스크 공명 감지]\n[세계 헌터 협회 총재 '성황(Holy Emperor)'의 긴급 칙령 발령]\n[알 수 없는 관리자 코드를 발동한 미지의 1레벨을 전 세계 지명수배하라.]\n\n엘리시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나허약을 불렀다.\n\"나허약 씨...... 방금 당신이 벌인 일 때문에, 이제 전 세계 랭커들이 당신의 목을 노리고 몰려올 겁니다......\"\n\n나허약은 피투성이가 된 빗자루를 툭툭 털며 빙긋 웃었다.\n\"상관없습니다. 전 세계 랭커들이 다 몰려와도, 내 앞에선 다 똑같은 1레벨 쪼렙들일 테니까요.\"\n\n그의 당당한 미소와 함께, 소년의 진짜 전설이 막을 올리고 있었다.",2754,0,10,"\u002Fstorage\u002Fillustrations\u002Fchapter_006_scene.png","\u002Fstorage\u002Fillustrations\u002Fchapter_006_scene_thumb.webp",false,"2026-10-29T13:41:02+00:00",{"public_uid":17,"title":18,"current_chapter_count":19,"status":20,"creator":21},"511dfc6c-b37e-4757-bc80-8e9a1b9c48d9","나만 쪼렙",7,"recruiting",{"display_name":22},"레이븐",{"prev_chapter_number":24,"next_chapter_number":19},5,[26,34,40],{"public_uid":27,"fragment_type":28,"content":29,"author":30},"60f8de7f-5739-410f-b5d5-402e6c4ed3d9","action","나허약이 던전 문을 박차고 나오자마자 관리자 명령 [Level Balance Lockdown]을 영창한다. 반경 100m가 회색 정지 화면처럼 굳더니, 999레벨 한도진과 정예 암살단의 황금빛 오라가 펑 소리와 함께 꺼지며 머리 위에 [Lv. 1] 딱지가 강제로 박힌다.",{"public_uid":31,"display_name":32,"avatar_path":33},"cb474be3-a6a5-49ca-a894-719c5db686a0","마왕성탈출기",null,{"public_uid":35,"fragment_type":28,"content":36,"author":37},"10da2bfe-2d1f-40cb-a309-875b12458d66","레벨 1이 되자마자 들고 있던 흑염 대검의 무게를 못 이겨 앞으로 꼬꾸라진 한도진. 나허약이 성큼성큼 다가가 강철 빗자루로 한도진의 엉덩이와 뒤통수를 사정없이 후려갈긴다. \"스킬 없으니까 아무것도 못 하지? 형은 3년 동안 1레벨로 빗자루질만 10만 번 했다 임마!\"",{"public_uid":38,"display_name":39,"avatar_path":33},"ec19142a-6fda-432b-bc57-9415655abd81","사이다감별사",{"public_uid":41,"fragment_type":42,"content":43,"author":44},"dfcc784c-ab3a-4ed6-838a-e1784f4d3f2f","dialogue","구출된 엘리시아가 안경을 고쳐 쓰며 나허약에게 데이터를 보여준다. \"나허약 씨, 당신이 관리자 명령을 발동한 순간 전 세계 헌터 협회 메인 서버의 오벨리스크가 반응했습니다. 이제 전 세계 랭커들이 당신을 노릴 겁니다.\"",{"public_uid":45,"display_name":46,"avatar_path":33},"43d4f9c0-4a22-4ea6-a4ad-8abdb0f7cd22","마도공학연구원",[],1793335485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