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1,"prerenderedAt":28},["ShallowReactive",2],{"chapter-511dfc6c-b37e-4757-bc80-8e9a1b9c48d9-1":3},{"data":4,"meta":27,"message":24,"errors":24},{"public_uid":5,"chapter_number":6,"title":7,"body":8,"word_count":9,"likes_count":10,"comments_count":11,"illustration_url":12,"illustration_thumb_url":13,"is_liked":14,"published_at":15,"work":16,"navigation":23,"woven_fragments":26},"chapter-jjorap-001",1,"제1화: 전원 999레벨 각성, 나만 1레벨","푸른빛의 거대한 시스템 창이 하늘 전체를 장막처럼 뒤덮은 것은 정확히 사흘 전의 일이었다.\n\n[알림: 전 인류 대상 튜토리얼이 정상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n[지구 거주민 전원에게 튜토리얼 완료 특전이 지급됩니다.]\n[특전 내용: 최대 성장 한계 돌파 및 만렙(Lv.999) 일괄 자동 각성]\n\n그 짧은 세 줄의 공지 직후, 전 세계는 경악과 혼돈으로 뒤흔들렸다.\n학교 앞 떡볶이집 할머니의 손끝에서 999레벨의 신성 화염이 피어올랐고, 지나가던 길고양이조차 999레벨의 은신 버프를 두른 채 옥상을 날아다녔다.\n인간이 수 세기 동안 쌓아온 물리 법칙과 상식은 모조리 증발했다. 누구나 손가락 하나만 튕기면 산맥을 가르고 대지를 울리는 999레벨 초인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었다.\n\n단 한 사람, 나허약만을 제외하고.\n\n[이름: 나허약]\n[직업: 무직]\n[레벨: 1 (경험치 0\u002F100)]\n[생명력: 100\u002F100]\n[마나: 10\u002F10]\n[고유 패시브: 상태이상 절대 무효 (EX)]\n- 대상에게 가해지는 모든 형태의 디버프, 속성 피해 상태, 정신 간섭, 즉사 저주, 강제 구속 판정을 100% 무효화합니다.\n[특이사항: 레벨업 불가 (시스템 내부 충돌로 인한 경험치 흡수 차단)]\n\n\"……어째서 나만 1레벨인 걸까.\"\n\n거울 속 허약해 보이는 고등학교 2학년 소년, 나허약은 멍하니 자신의 상태창을 올려다보았다.\n경험치가 0에서 단 1도 오르지 않는 치명적인 시스템 버그. 아무리 허수아비를 두들기고 지나가는 모기를 잡아도 시스템 창은 [경험치 획득이 거부되었습니다]라는 차가운 문구만 띄울 뿐이었다.\n\n\"야, 나허약! 너 아직도 거기서 멍하니 있냐? 오늘 '절망의 흑염 동굴' 첫 공략 레이드 날인 거 잊었어?\"\n\n쾅! 문을 박차고 들어온 같은 반 친구이자 반장인 박진우의 몸에서는 눈이 멀 듯한 황금빛 마나가 폭풍처럼 휘몰아치고 있었다.\n양손에 든 검은 999레벨 전설 등급 대검. 등 뒤에는 찬란한 용의 날개 형상이 일렁였다.\n\n\"진우야, 나 상태창 봤잖아. 나 진짜 1레벨이라니까? 거긴 999레벨 던전이잖아. 스치기만 해도 내 뼈가 가루가 된다고.\"\n\"에이, 장난치지 마라. 인류가 다 999레벨인데 너 혼자 1레벨이라는 게 말이 되냐? 네 상태창 가리기 장난인 거 다 알아. 빨리 따라와! 우리 파티에 짐꾼이라도 한 명 필요하단 말이야.\"\n\n진우는 허약의 팔을 덥석 잡고 성큼성큼 던전 입구로 끌고 갔다.\n마나 한 줄기 없는 허약의 몸은 999레벨 전사의 악력에 비명을 지를 뻔했으나, 다행히 [상태이상 절대 무효] 덕분에 뼈가 부러지거나 타박상을 입는 등의 신체 이상 판정은 감쪽같이 지워졌다.\n\n던전 입구는 이미 수백 명의 각성자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n대기실 한복판에 붉게 타오르는 균열. 그 너머에서 흘러나오는 살기는 감히 레벨 1짜리 민간인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n\n\"전원 버프 준비! 흑염 동굴 보스는 전 방위 '광역 정신 마비'와 '화염 도트 디버프'를 쓴다! 힐러들은 해제 포션 넉넉히 챙겨라!\"\n\"하하! 999레벨인데 마비 좀 걸린다고 죽겠어? 그냥 광역기로 밀어버리자고!\"\n\n자신감에 가득 찬 999레벨 공격대원들이 거침없이 흑염 동굴의 깊은 어둠 속으로 발을 내디뎠다.\n허약은 불안한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째선지 동굴 벽면을 타고 흐르는 흑염의 기운이 심상치 않았다. 그것은 단순한 화염이 아니었다.\n모든 마나를 순간적으로 얼려버리는 고대 저주의 냄새였다.\n\n모두가 만렙인 세상.\n그리고 홀로 레벨 1의 나약한 몸으로 던전 한가운데 던져진 소년 나허약.\n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기상천외한 첫 번째 시련이, 바로 눈앞의 어둠 속에서 입을 쩍 벌리고 있었다.",1796,0,25,"\u002Fstorage\u002Fillustrations\u002Fchapter_001_scene.png","\u002Fstorage\u002Fillustrations\u002Fchapter_001_scene_thumb.webp",false,"2026-10-29T11:45:41+00:00",{"public_uid":17,"title":18,"current_chapter_count":19,"status":20,"creator":21},"511dfc6c-b37e-4757-bc80-8e9a1b9c48d9","나만 쪼렙",7,"recruiting",{"display_name":22},"레이븐",{"prev_chapter_number":24,"next_chapter_number":25},null,2,[],[],1793335485160]